내가 바로 강아지 터그놀이 장인

처음에 칸쵸랑 터그놀이 할 때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언니가 처음 칸쵸를 데려온 이후로 매주 칸쵸를 보러 언니 집에 가고 있다. 

 

주로 금요일에 퇴근하고 바로 우리집이 아닌 언니집으로 퇴근하는데

아침 출근할 때부터 설레인다. 빨리 퇴근하고 싶고

이렇게 설레였던게 얼마만인지, 참

 

아무튼, 2개월 때부터 조금씩 인형으로 밀고 당기기를 했다.

칸쵸가 조금씩 자라면서 터그놀이를 할 때 으르렁 소리를 냈다.

나도 터그놀이가 뭔지 처음에 잘 몰랐기 때문에, 그 소리가 사실 조금 무서웠다.

알고보니 그 으르렁 소리는 지금 이 놀이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라는 뜻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같이 터그놀이 하는 사람이 강아지처럼 소리를 내면 더욱 좋다.

 

이 사실을 알고 그 뒤로 소리를 항상 낸다.

그런데 티비에 한 눈 파느라 소리를 안내면 강아지가 바로 알아 챈다.

자신한테 집중 안하고 있다는 것을.

 

귀신이구만.

 

그리고 터그놀이 소재는 꼭 시중에 파는 강아지 전용 인형이 아니어도 되고

행주나 안쓰는 천이어도 된다.

강아지들은 천을 좋아한다고 한다.

 

인형을 던지고 잡아오는 것도 좋지만 힘겨루기로 

뺐기기도 하고 당기기도 하는 것이 좋다.

 

아직 성장 중인 강아지에게는 내 다리 같은 장애물을 건너도록 해서

다리 근육을 자주 쓰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제는 내가 언니 집에 가면 하루에 몇번씩 장난감을 물어온다.

가끔 귀찮기도 한데, 뿌듯하다.

 

 

 

정리하면 터그놀이는

1. 안쓰는 천으로 해도 충분하다.

2. 강아지와 같이 소리를 내면 좋다.

3. 던지기 놀이보다 밀고 당이기가 더 좋다

4. 장애물을 건너도록 유도해 다리 근육을 키워주자!

 

 

 

그래도 나는 예쁜 장난감을 선물해주고 싶어 하는 사람은

장난감 고리는 꿀팁.

1. 양끝에 공이나 무거운게 달려있는건 피하자.

강아지가 고개를 막 흔들면서 터그놀이를 하기 때문에 끝에 장식이 강아지 얼굴을 떄릴 수 있다.

2. 되도록 긴게 좋다

짧으면 물리기 쉽다. 터그놀이를 하면 강아지의 흥분도는 최상이다.

그 상태에서 강아지는 주인 손을 물려고 문건 아니지만

자기가 문지도 모를거다. 아마. 장난감이 짧으면 손을 물리기 쉽다.

 

정리하면 강아지가 물기 좋고 내가 잡기 좋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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